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문화예술타운 부지에 건립되려던 ‘쇼플렉스’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사업자에 용지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하고 환매권 행사 절차에 들어갔고, 사업자는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30일 부산도시공사는 부산 기장군에 조성 중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문화예술타운 내 추진되는 쇼플렉스에 대해 최근 용지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하고 환매권 행사 절차 행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 도시공사는 이날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 문화예술타운 개발 사업자인 주식회사 아트하랑으로부터 해당 부지를 신탁받은 우리자산신탁 주식회사를 상대로 환매를 원인으로 하는 소유권 이전 등기를 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도시공사가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사업자 아트하랑이 사업을 정상적으로 지속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트하랑은 새마을금고로부터 브릿지론 1000억 원을 대출받았지만 이에 대한 이자를 수개월째 미납하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아트하랑이 대출이자를 체납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가 불발되는 등 자금 조달 능력을 상실했다. 약정된 기한 내 착공도 하지 않아 더는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도시공사는 소유권이 돌아오면 다시 공모를 통해 새로운 사업자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이제라도 자금조달능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상실한 개발사업자에 특단의 조처를 함으로써 조금 늦더라도 제대로 된 문화예술타운을 조성하고자 한다. 문화예술타운이 부산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문화관광 상품화를 선도하는 부산과 오시리아관광단지를 대표하는 시설로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트하랑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아트하랑은 다음 달 7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글로벌 파트너사 등 관계자 200여 명과 함께 ‘글로벌아트센터 쇼플렉스 건립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아트하랑 관계자는 “투자처와 협력사를 구해 협약을 맺는 등 사업 정상화 여건이 마련된 상황인데 도시공사가 일방적으로 소송을 제기해 난처한 입장이다. 도시공사와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쇼플렉스 사업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면적 6만 7913㎡ 땅에 지하 4층~지상 5층, 전체 면적 31만 6255㎡의 복합 문화예술타운을 만드는 사업이다. 각종 공연장과 전시장, 박물관과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도시공사는 2019년 9월 공모로 라온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2020년 2월 라온컨소시엄이 설립한 아트하랑과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11월 소유권을 이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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